- 6~8일 결혼 페널티 철폐·ISA 개편 재검토 등 릴레이 청년 지시
- 갤럽 조사 30대 긍정 평가 14%p 폭락…핵심 지지층 이탈 뚜렷
- 부동산 대출 조이기·전월세 폭등에 청년층 박탈감 극대화
- '수사권 폐지' 여파로 30대 여성 지지율 70%→47% 추락 "위기감 고조"
이재명 대통령이 사흘 연속으로 청년 정책을 쏟아내며 다급한 민심 수습에 나섰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국정 지지율이 급전직하하자, 여권 내에서 차기 선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년을 취약 계층으로 규정하며 정책 속도전을 주문한 데 이어, 7일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 재검토를 지시했다. 주말인 8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출 요건 완화 등 '결혼 페널티'를 해결하기 위한 22개 과제를 전격 발표하며 청년층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청년 메시지 릴레이'의 배경에는 핵심 지지 기반의 붕괴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6월 12일과 7월 24일 조사 비교에 따르면, 전체 긍정 평가는 6%포인트 하락한 반면 30대는 무려 14%포인트(53%→39%), 20대는 8%포인트(41%→33%) 폭락해 평균 하락 폭을 크게 상회했다. 한길리서치 조사(5일)에서도 30대 10명 중 7명이 국정 운영과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청년층 이탈의 근본적 원인으로는 부동산 대출 규제와 수사권 조정 등 정책 실패가 지목된다. 기성세대와 달리 대출을 통한 내 집 마련 기회가 박탈된 데다 전월세 폭등까지 겹치며 청년층의 불만이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 특히 굳건한 지지층이었던 2030 여성들의 반발이 뼈아프다. '검사 보완 수사권 폐지' 이후 강력 범죄에 대한 수사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갤럽 통합 조사 기준 30대 여성의 긍정 평가는 3월 70%에서 7월 47%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단편적인 메시지 정치가 아닌 국정 기조의 전면적인 쇄신이 없다면 2030 세대의 이탈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집값 상승과 치안 불안 등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쏟아내는 하향식 지시만으로는 악화 중인 청년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