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송영길 남성 후보 3인 전원 군 면제… 김보미 "짱돌 정치" 세대 교체론 공세 공고화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 5인 전원이 군 복무 경험이 없는 '군 미필 및 의무 제외자'로 채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후보들은 과거 학생운동 전력에 따른 수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고, 여성 후보들은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니어서 결과적으로 지도부 안착을 노리는 후보군 전체의 군 경력이 '무(無)'에 수렴하는 기형적 구조를 띠게 됐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병역 사항 통계 등에 따르면, 남성 후보인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의원은 모두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면제(전시근로역 등) 상태다.

세부 사유는 일치한다. 김민석 후보는 1986년 서울미문화원 점거 농성 등 학생운동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정청래 후보와 송영길 후보 역시 1980년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구속 및 수형 전력으로 인해 병역 의무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함께 출전한 고민정 후보와 김보미 후보는 여성으로 병역 의무 대상자가 아니다.

이 같은 병역 구조는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화두인 '세대 교체론'과 맞물려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1980년대 화염병과 투옥 전력으로 대변되는 86세대 남성 엘리트들의 병역 면제 공통점이, 군 복무를 정상 이행하는 현 2030 청년 세대의 정서와 괴리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1989년생 청년 정치를 표방하며 출마한 김보미 후보가 이들 86세대 올드보이 후보들을 향해 "화염병과 짱돌 들고 싸우시던 분들이 아직도 정치의 주축을 맥없이 차지하고 있다"고 직격한 바 있어, 과거 운동권 특권과 병역 면제 이력을 둘러싼 당내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