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한국인 성씨 '장'을 간체자(张)로 표기
- 네티즌 "한국 자판선 정자(張)가 기본…일부러 찾지 않고선 불가능" 지적
- 외주 제작 인력 국적 의혹 확산 속 KBS 측 공식 입장 무대응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가 자사 라디오 유튜브 채널 썸네일에 한국인 성씨를 중국식 간체자로 표기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수신료로 운영되는 국가 기간방송에서 기본적인 한자 표기조차 제대로 검수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단순 실수를 넘어 내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 썸네일이다. 해당 썸네일에는 특정 인사 측을 지칭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서 통용되는 한자 정자인 '베풀 장(張)' 대신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 '张'이 삽입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하는 원인은 해당 표기가 단순한 오타로 발생하기 어려운 기술적·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일반적인 한국어 PC 및 모바일 입력 환경에서는 한자 변환 시 정자가 우선적으로 노출된다. 누리꾼들은 굳이 접근 단계가 복잡한 중국어 간체자가 사용된 것을 두고, "중국어 입력기를 사용하는 외부 인력이 썸네일 제작을 전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수신료의 가치 훼손과 공영방송의 콘텐츠 품질 저하를 지적하며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파장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KBS 측은 해당 표기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간체자 표기 사태는 썸네일 속 단 한 글자의 문제를 넘어, 공영방송의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 부재와 외주 인력 검증 시스템의 실태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향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