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전국 폭염특보 확대 및 열대야 지속
- 대기 불안정 심화로 내륙 최대 60mm 국지성 소나기 집중
- 18호 태풍 '사우델', 다음 주 오키나와 진출 후 경로 윤곽

한낮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 최대 60mm에 달하는 기습 소나기가 내륙 곳곳을 강타할 전망이다. 여기에 괌 북쪽 해상에서 발달한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북상하면서 차주 한반도 기상 상황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방면으로 세력을 넓힘에 따라 주말 동안 남부와 충청에 머물던 폭염특보가 전국 내륙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야간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도심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표면 가열에 따른 대기 불안정 탓에 기습 강수도 잇따르고 있다. 새벽 시간대 경기 성남과 강원 원주에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호우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후에도 내륙 전역에 최대 60mm의 소나기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짧은 시간 특정 구역에 비가 집중되는 만큼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 대비가 시급하다.

변수는 남쪽 먼바다에서 이동 중인 태풍이다. 18호 태풍 '사우델'은 주말 괌 북쪽을 지나 다음 주 중반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수치예보 모델은 중국 본토 상륙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 이후 태풍의 상세 진로가 특정될 것으로 보고 예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