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시간 만에 완진된 32센터 악몽 직후 발생… 인명피해 없이 고소작업대 일부 소실

인천 서해구 쿠팡 32물류센터 대형 화재의 불길이 완전히 잡힌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인천의 또 다른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관계자의 신속한 자체 진화로 대형 참사는 면했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5분경 인천 제물포구 항동7가에 위치한 쿠팡 15물류센터 6층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냉동창고 내 고소작업대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장에 있던 물류센터 관계자가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은 이미 소화기로 진압된 상태였다"며 현장 안전 조치를 완료하고 철수했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냉동창고 내 고소작업대 일부가 소실되는 데 그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불과 하루 전인 22일 오후 8시 35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8일 발생한 불이 무려 10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된 바 있다. 닷새 만에 동일 지역 내 동종 물류센터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물류센터 배터리 장비 및 시설물 전반에 대한 구조적 안전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