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10대 고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가족이 생전 학교 폭력(학폭) 피해 의혹을 제기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3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4시 40분경 광산구 월계동의 한 상가 건물 주차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A군(16)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군은 발견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A군은 가족에게 짧은 문자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남겼으며 별도의 유서나 편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가족 측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A군이 평소 학교 폭력 문제로 심각한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교우 관계와 휴대전화 기록 등을 들여다보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할 교육청인 광주시교육청 역시 해당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실제 학교 폭력 피해가 있었는지 사실 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