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통신 "미사일총국, 10월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 위력평가시험" 1일 보도
"표준2형 산포전투부로 12~13정보의 표적구역을 초강력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 발표 (12~13정보 ≈ 약 11.9~12.9㏊)
KN-24(화성-11나) 차륜형 이동식발사대 영상 첫 공개…신종우 "아치형 지붕, 韓 군사시설 모의표적 추정"
확산탄금지협약(CCM) 가입국 112개국(협약 사무국 집계)…한국·미국·러시아·중국 등은 미가입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미사일총국이 10월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의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시험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대장이 지도했다.
미사일총국 산하 탄도미사일체계연구소와 전투부연구소는 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표준2형 산포전투부로 12~13정보의 표적구역을 초강력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밝혔다. 12~13정보는 약 11.9~12.9㏊에 해당한다(1정보를 약 0.99㏊로 환산). 산포전투부는 하나의 탄두 안에 든 수십~수백 개의 자탄(새끼 폭탄)이 폭발과 동시에 광범위하게 확산해 표적을 타격하는 집속탄을 뜻한다. 미사일총국장은 "우리는 산포전투부를 특수용도와 표준형 4가지 부류로 구분한다"며 "올해 중으로 이 모든 전투부들을 작전의 목적과 제거 대상의 특성에 맞게 부대들이 선택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일보는 이번 시험이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불리는 KN-24(북한명 화성-11나) 차륜형 이동식발사대에서 실시된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표적섬에서 다수 아치형 지붕건물 등 시설이 확인돼 집속탄 분산 효과와 함께 파괴력을 검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표적 건물 지붕은 아치형으로 한국군의 군사시설 모의표적으로 집속탄 시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화일보는 한국군 항공기 격납고와 탄약고, 포병진지 등이 아치형 지붕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공중에서 분리된 자탄이 2차 분리되는 장면을 근거로 최소 2종류의 집속탄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집속탄은 불발 자탄이 남아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국제적인 규제 대상이 됐다. 확산탄금지협약(CCM)은 2008년 5월 더블린에서 107개국이 채택했고 2010년 8월 발효됐다. 협약 사무국 기준 현재 가입국은 112개국이며,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은 물론 한국도 가입하지 않았다. 이번 시험 보도는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는 실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