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불거진 아이돌 그룹 멤버의 '무섭노' 발언 관련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식 혐오 표현 논란에 대해, 당 싱크탱크를 통한 긴급 여론조사를 예고하며 정치권의 쟁점으로 끌어올렸다.
5일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일(6일) 개혁연구원 주관으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무섭노' 발언에 대한 국민 여론을 파악하는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추진 배경에 대해 "사투리 어미 중 하나인 '노'라는 글자를 정치적으로 의심받는다는 이유로 피휘(避諱, 기피하여 숨김)해야 하는 것이 다수 국민의 생각인지 궁금하다"며, "500개 샘플로 조사를 진행해 빠르면 (6일) 오후 일찍 결과를 공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한 유튜브 채널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담당 PD의 "무섭노"라는 질문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동조하며 답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MBC경남 PD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논쟁이 확산했다. 김 PD는 "경상어 연구원들이 어법에 맞지 않는 사용이라 수없이 지적해 왔음에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비문의 '노'를 사용하고 있다"며 "혐오 표현에 뿌리를 둔 표현임을 알았을 때의 선택은 태도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발언이 어법에 어긋난 명백한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는 지적과, 특정 단어 자체를 검열하는 것은 과도하며 비하 의도가 없는 자연스러운 사투리일 뿐이라는 반론이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