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3일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2011년 50,491명→2025년 17,070명

참여 의료기관 97→178곳…지난해 신고 결핵환자 75.8%(12,934명)가 참여 기관에서 치료

전담간호사 294명·전담요원 595명…다제내성결핵 전문의료기관 69개소 운영

서울시 첫 광역 특별상…"고령·외국인·약제내성 환자 대응이 과제"

질병관리청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함께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6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올해는 민간·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 지 15년 되는 해다. 질병청에 따르면 신고된 국내 결핵환자는 2011년 50,491명에서 2025년 17,070명으로 66.2% 감소했다(「2025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의 전체 신고 환자 기준).

PPM 결핵관리사업은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회 관리체계를 연계한 국가결핵관리의 핵심 사업으로, 2007년 11개 의료기관 시범운영을 거쳐 2011년 전국으로 확대됐다. 참여 의료기관은 2011년 97개에서 올해 178개로 늘었고, 지난해 신고된 결핵환자 4명 중 3명(75.8%, 12,934명)이 참여 의료기관에서 치료·관리를 받았다. 올해 기준 의료기관에는 결핵관리전담간호사 294명, 지자체에는 결핵관리전담요원 595명이 배치돼 있다. 장기간 전문 관리가 필요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를 위해 2020년부터 지정된 전문의료기관은 현재 69개소다.

이날 평가대회에서는 지난 1년간 우수 성과를 거둔 지자체와 유공기관 11곳에 질병관리청장상이 수여됐고,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우수 권역·의료기관 18곳에 학회장상을 수여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광역자치단체 특별상은 서울특별시가 받았다. 심포지엄에서는 국가 결핵관리사업의 중장기 전략, 데이터 기반 환자관리, 다제내성결핵 치료제도 개선 등 세 가지 주제가 논의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결핵 발생이 15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은 진료실과 보건소에서 환자 한 분 한 분의 치료 완료를 위해 노력해 온 현장의 헌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고령·외국인·약제내성 환자 등 보다 세심하고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라며, "그간 쌓아온 민·관 협력의 신뢰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결핵 퇴치를 향한 다음 단계도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