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은 오늘, 패딩은 내일이다. 전국을 적신 가을비가 물러가는 대신 찬 공기가 내려앉았다. 오늘 한낮 15~18도까지 오르던 기온이 토요일 아침 서울에선 영하 1도까지 떨어진다. 계절이 하루 만에 건너뛴다.
5일 아침 7시 기준 전국이 흐리고 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은 새벽부터 강한 비가 쏟아져 같은 시각 기온 14도에 강수 확률 100%, 오전 11시경까지 비가 이어진 뒤 오후에는 개는 곳이 많다. 대전과 광주도 아침까지 비가 오고, 대구와 제주는 낮까지 비 예보다.
기상 데이터(Apple Weather, 11월 5일 오전 7시 기준)를 도시별로 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부산 18도, 대구 18도, 제주 18도, 광주 17도, 대전 15도다. 서울은 아침 10도에서 출발해 오후 구름 사이로 해가 나며 18도까지 오르고, 낮 이후에는 강수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문제는 내일이다. 비가 그친 뒤 찬 북서풀이 유입되며 기온이 급반전한다. 6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대전 12도, 부산 13도, 대구 15도로 오늘보다 3~5도 낮아지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대전 3도, 부산 5도까지 떨어진다. 하루 사이에 늦가을이 겨울로 넘어간다.
주말은 더 춥다. 7일 토요일 서울은 아침 영하 1도에 낮 8도, 대전도 아침 영하 1도에 낮 9도다. 부산은 아침 3도에 낮 11도, 대구와 제주는 아침 8~9도에 낮 11도 수준이다. 수도권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초겨울 추위다. 8일 일요일엔 서울에 다시 비 소식(강수 확률 61%)이 있다.
계절이 하루 만에 겨울로 건너뛰는 만큼 대비는 서둘러야 한다. 급격한 기온 변화 구간은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고 노인과 어린이 건강 피해가 커지는 구간이기도 하다. 외투와 난방 점검은 개인이, 노인·야외노동자·에너지 취약계층 보호는 지자체가 챙겨야 한다. 비는 오늘 그치지만, 겨울 준비는 이제부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