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8만 명대 공식 표방 채널, 비판 댓글에 감정적 조롱·경고성 답글 도마 위
"세금 낭비" 지적에 "허위사실 유포 벌받아^^"… "전국 왕따"엔 "배 아파하는 듯"
공공 정책 홍보 채널의 소통 방식 부적절 지적… "주민 의견 수렴은커녕 반감만 키워"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행정 통합을 홍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유튜브 채널 담당자가 비판적인 네티즌들을 상대로 감정적인 조롱과 날 선 '기싸움'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 정책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를 수용하기는커녕 담당자가 직접 나서서 반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 광주)'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과 담당자의 답글을 캡처한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구독자 8만 2천여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라는 공식 슬로건 형태의 배너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행정 통합에 대해 우려나 비판을 표하는 네티즌들을 대하는 담당자의 태도다. 한 네티즌이 "빨리 졸업하고 탈광주해야지 쪽팔린다"고 적자, 담당자는 "그렇게 생각하시면 하루빨리"라며 지역민을 배척하는 듯한 감정적인 답글을 달았다.

또한 통합 명칭에 대해 "어차피 전라남도로 다시 바꿀 게 뻔한데 동네 아파트 이름처럼 길기만 하다"는 지적에는 "미래를 잘 보이시나 봐요~ 동네 아파트 이름 죄다 영어던데"라며 비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굳이 왜 하는 건지, 전국 왕따냐"는 비판에는 "전국에서 배아파 하는듯 합니다^^"라며 근거 없는 논리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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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다소 거친 표현이 등장하자 법적 조치를 암시하는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최악의 세금 슈킹 특별시 억지 만들기"라는 댓글에 담당자는 "허위사실 유포하면 벌받아요^^"라며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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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지자체나 공공 정책을 다루는 소셜미디어 채널은 비판 여론에 대해 정중한 해명을 내놓거나 무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구독자 8만 명을 넘긴 해당 채널의 담당자가 마치 개인 계정처럼 네티즌과 1대1로 타격전을 벌이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정책 홍보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