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생 36세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박근혜정부 만 43세 최연소 기록 경신
-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출신…매월 60만원 기본소득 창당 등 끈끈한 연대
- 위성정당 징검다리 삼은 비례대표 재선 이력에 행정 경험 전무하다는 비판 확산
- "국보법 폐지·비동의간음죄·귀빈실 사적 이용" 등 과거 행적 겹치며 청문회 험로
이재명 정부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1990년생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지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36세 나이로 헌정사상 최초의 '90년대생 장관'에 오른다. 박근혜정부 당시 만 43세로 입각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의 직선제 이후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는 파격 인사다. 그러나 행정 경험이 전무한 위성정당 출신 비례대표라는 한계와 과거 극단적 정책 행보가 겹치며 거센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용 후보자의 고속 승진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견고한 정치적 교감이 존재한다. 용 후보자는 지난 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 후보의 당선을 이끌었다.
경기도 부천 출신인 그는 경안고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생 시절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침묵행진’을 주도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2020년 매월 60만원의 기본소득 국민 지급을 슬로건으로 기본소득당을 창당했다. 같은 해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해 제21대 국회에 입성했고, 22대 총선 역시 야권 위성정당을 거쳐 비례대표 재선 고지를 밟았다.
지명 직후 용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주말 아침 여섯 살 아이를 돌보는 중에 지명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30대 워킹맘으로서, 국정을 함께 책임지는 야당의 일원으로서 어느 때보다 막중한 소임의식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썼다. 덧붙여 “국민이 모두 공감하고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끌어내고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인의 화려한 포부와 달리 여론은 냉랭하다. 30대 중반의 얕은 정치 구력과 지역구 돌파 경험 없는 '위성정당 재선' 이력이 국무위원의 무게감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용 후보자의 흠결을 나열하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찬성, 포괄적 차별금지법 도입 주장, 국가보안법 폐지 찬성, 비동의간음죄 주장 등 과거 그의 편향적 법안 추진 이력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여기에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이라는 도덕적 오점까지 재조명되며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최연소 장관 타이틀이 자칫 국정 붕괴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위험이 크다는 우려 속에 혹독한 인사 검증이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