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딸 유담(31)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특혜 임용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혐의 인정 여부를 조사 중이다. 유 전 의원은 유 교수의 임용 과정에서 인천대학교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1월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7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고발장에는 공공기록물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이인재 인천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 23명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의 혐의점을 새롭게 포착했으며, 기존 피고발인 외에 유 전 의원을 포함한 3명을 추가 입건해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다만, 특혜 채용 의혹의 직접적 당사자인 유 교수는 현재까지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 교수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임용됐으나, 이후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경찰은 유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