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가데이터처, 2024년 소득이동통계 결과 보도자료, 공공누리 제1유형
사진=국가데이터처, 2024년 소득이동통계 결과 보도자료, 공공누리 제1유형
  • 2024년 소득 상향 이동률 16.9%…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

  • 15~39세 청년 상향 이동률 22.4%, 1년 새 0.6%포인트 하락

  • 65세 이상은 10.0%로 오히려 상승…세대 간 격차 뚜렷

  • 소득 하위 20% 청년 62.3%는 1년 뒤에도 같은 구간에 머물러

청년의 계층 상승 사다리가 가팔라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9일 발표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소득분위 상향 이동률은 16.9%, 하향 이동률은 16.1%로 집계됐다. 상향과 하향을 합한 전체 이동률은 33.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내려갔다.

청년 세대의 침체는 더 뚜렷하다. 15~39세 청년의 상향 이동률은 2023년 23.0%에서 2024년 22.4%로 0.6%포인트 하락한 반면, 65세 이상은 9.9%에서 10.0%로 소폭 올랐다. 전년 소득 하위 20%에 속했던 청년 가운데 62.3%는 1년 뒤에도 같은 구간에 머물렀다.

최바울 국가데이터연구원 정책통계연구실장은 고용금 일자리로 유입되는 청년 증가세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통계의 소득은 개인의 근로·사업소득 기준이라, 가구소득·재산·이전소득을 더하면 하위 분위라도 빈곤층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숫자가 보여주는 건 흐름이다. 청년이 아래 구간에 묶여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결혼·주거·출산으로 이어지는 인생 설계는 더 늦어진다. 양질의 일자리 없이 반복되는 '청년 지원' 대책으로는 사다리를 다시 세울 수 없다는 과제를 이번 통계는 웅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