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5시경 강원도 원산 일대서 단거리 1발 발사 포착
- 지난 6월 25일 이후 한 달 반 만의 탄도미사일 무력시위 재개
- 김여정 "군사적 선택안 추가" 대일 규탄 담화 발표 하루 만에 강행
-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 사전 견제 분석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42일 만에 무력 도발을 재개했다. 다가오는 한미연합연습과 최근 일본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은 다목적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6일 오후 5시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 단계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하고 있으며, 일본 측과도 탄도미사일 정보를 긴밀히 공조 중이다. 현재 발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정확한 제원에 대한 정밀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25일(6·25전쟁 76주년) 개량형 방사포와 전술탄도미사일 등을 시험 발사한 이후 42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초 5000톤급 구축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등 무기 체계별 도발을 수시로 감행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도발의 배경으로 한미 양국과 일본을 동시에 겨냥한 압박 전술을 지목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정례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대한 사전 반발 조치이자, 전날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대일(對日) 경고 담화에 따른 후속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김 부장은 5일 담화를 통해 일본 해상자위대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분명한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 설정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우리 군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를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