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남 김해 참정권 규탄 집회서 장외 공세 수위 최고조
"투표율 조작됐는데 참관인·전자개표 무슨 소용"… 사법부·수사기관 동시 비판
"선관위 서버 뚫은 것은 국민의 힘… 국회 향해 특검 임명 목소리 더 내달라"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경남 김해를 찾아 장외 투쟁을 이어가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해체와 사전투표 제도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드러난 선관위 실무진의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을 고리로 사법부와 수사 기관을 향한 불신을 드러내며 대여·대선관위 투쟁 동력을 극대화하는 모양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경 경남 김해 거북공원에서 열린 '참정권 침해 규탄 집회' 연단에 올랐다. 장 대표는 연설 도중 상의 셔츠를 풀고 태극기가 그려진 흰색 티셔츠를 들어 보이며 장외 투쟁 의지를 과시했다.
장 대표는 연설에서 "선관위 투표율이 조작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표율을 조작할 수 있다면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수십 명의 참관인을 두며, 전자 개표 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와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법원이 선관위 서버에 대한 영장은 발부하면서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며 "합수본도, 법원도 믿을 수 없다. 우리가 직접 소리 내고 행동해 끝까지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의 해결책으로 특검 도입과 선거 제도 개혁을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국정조사를 만들어 내고 특검이 출범하게 한 것, 절대 뚫리지 않을 것 같던 선관위 서버를 뚫은 것도 여러분의 애국심이었다"며 "제대로 된 특검이 임명될 수 있도록 국회를 향해 더 큰 목소리를 내달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끝을 내야 한다. 선관위를 해체하고 사전투표를 없애야 한다"며 "50일 넘게 역사의 반을 써주셨으니 남은 반을 위해 끝까지 힘을 모아 싸워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해 집회에는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 손수조 미디어대변인 등 국민의힘 지도부 및 당직자들이 대거 동행했다. 연설을 마친 장 대표는 참가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약 30분간 시가행진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