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 보유 TCL CSOT 지분 10.16%를 약 1조2718억원에 인수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진은 디스플레이 공정 콘셉트 예시. (사진=AI 생성 이미지)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 보유 TCL CSOT 지분 10.16%를 약 1조2718억원에 인수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진은 디스플레이 공정 콘셉트 예시. (사진=AI 생성 이미지)

삼성전자 30일 공시…삼성디스플레이 보유 TCL CSOT 지분 10.16% 전량 취득

LCD 사업 철수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분 정리, TV용 LCD 패널이 필요한 삼성전자가 이어받아

취득 목적은 '전략적 협업관계 강화'…TV용 LCD 패널 공급망 안정화 포석

중국 디스플레이 저가 공세 속 가격 방어와 협력 강화를 동시에 노린 조치라는 해석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TCL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테크놀로지(TCL CSOT)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조선비즈·한국경제·서울경제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TCL CSOT 지분 10.16%를 약 1조2718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삼성디스플레이는 TCL CSOT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해당 지분은 그룹 지배구조 안에서 삼성전자로 이동하게 된다.

TCL CSOT는 다수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중국의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에서 철수한 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TCL CSOT와의 사업 연관성이 낮아진 상태였다. 반면 TV 등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는 LCD 패널의 안정적인 조달이 필요하다. 삼성전자가 공시에서 밝힌 지분 취득 목적은 '전략적 협업관계 강화'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TV용 LCD 패널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한다. 서울경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속에 삼성전자가 저가형 TV 시장에서의 '가격 방어'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고, 한국경제 등 다른 매체들도 공급망 안정화 차원의 지분 정리로 풀이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TCL CSOT와의 협력을 통해 패널 조달 가격 협상력과 물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