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괌 서쪽 해상에서 제7호 태풍 '메칼라(MEKKHALA)'가 발생해 타이완 방향으로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발생한 메칼라는 오후 3시 기준 괌 서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강도 1 수준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강풍 반경은 약 250㎞다.
태풍은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필리핀 북쪽 해상을 통과하며 점차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과 24일 사이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을 지날 무렵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35~40m에 달하는 '강도 3'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후 25일에는 다소 세력이 누그러진 강도 2의 상태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00㎞ 부근 바다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까지 관측된 예상 경로를 고려할 때,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태풍이 다량의 열대 수증기를 한반도 주변으로 밀어 올리면서,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을 자극해 간접적인 폭우를 유발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태풍 명칭인 '메칼라'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현지 문화에서 '천둥의 천사'를 의미한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