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 사건 1심 선고 재판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순표)는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1심 선고 공판과 관련해 특검팀과 방송사가 낸 중계 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법원 자체 카메라로 촬영된 공판 영상이 방송사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단, 현장 기술적 사정에 따라 약간의 송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김 여사는 2022년 3월부터 9월 사이, 그리고 2023년 2월경 다수의 인사 및 사업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주요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1억 380만 원 상당의 명품 귀금속(반클리프 아펠, 티파니앤코 등)을 수수했다. 또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265만 원 상당 금거북이), 로봇개 사업가 서모 씨(3900만 원 상당 명품 시계), 최재영 목사(540만 원 상당 명품 가방), 김상민 전 부장검사(1억 4000만 원 상당 미술품)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대통령 배우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국가의 각종 권한을 사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은 반복적인 매관매직 범죄"라며 재판부에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을 통해 "경솔한 처신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한다"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