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 군 급식용 아이스크림 '다수공급자계약(MAS)' 전격 도입
- 빙그레·서주·대상·CJ 등 4개사 참여…인기 품목 20종 우선 공급
- 청년 장병 취향 반영…지난해 군 급식 MAS 공급액 4,613억 달해
- 50만 군납 시장 잡아라…민간 식품업계 영토 확장 경쟁 본격화

군 부대 내 급식용 아이스크림 공급 체계가 기존 단일 업체 독점 방식에서 장병들이 직접 원하는 제품을 고르는 선택형 구조로 전면 개편된다. 청년층 장병들의 기호 변화를 반영하고 군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군 장병 급식용 아이스크림 구매 방식을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전환하고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시중 인기 제품을 다각도로 공급한다. 다수공급자계약은 복수의 민간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뒤 수요 기관인 각 군 부대가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해 구매하는 제도다.

이번 계약 개편에는 ㈜빙그레, 주식회사 서주, 대상주식회사, 씨제이제일제당주식회사 등 4개 민간 식품 대기업이 1차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각 부대는 붕어싸만코, 연유팥빙수, 메론슬러시, 모나카 등 장병 선호도가 높은 시중 히트 제품 20종을 직접 선택해 납품받을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향후 참여 제조사와 품목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달청이 지난 2020년 7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일반군수품 조달권을 이관받은 이후 추진해 온 군 급식 MAS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군 급식용 MAS 공급 실적은 4,613억 원으로 전년(4,268억 원) 대비 8.1% 증가했으며, 국방상용물자 쇼핑몰 등록 급식류 상품 수는 7,013개로 37.2%나 늘어났다.

50만 명 규모의 안정적인 고정 수요를 갖춘 군납 시장의 문호가 넓어지면서 민간 식품업계의 점유율 경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군 전용 규격 상품 개발과 계절별 특화 디저트 출시 등 군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