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3년간 지켜온 협회장직에서 전격 물러났다. 축구계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책임을 지고 조직 정상화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늘 마지막 임원 회의를 마친 뒤 공식적으로 사임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4선까지 역임하며 이어온 13년간의 임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당초 축구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친 이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축구계의 여러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협회 조직의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예상보다 이르게 사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사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때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제 책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회장직이 공석이 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즉각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여 조직을 추스른 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