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현지 치안 지표가 개선된 캄보디아와 베네수엘라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금지)를 해제했다. 반면 정세가 불안정한 이란, 우크라이나 등 주요 고위험 국가에 대한 금지 조치는 내년 초까지 유예 없이 연장된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여행금지가 발령되었던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의 여행경보가 3단계(출국권고)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한국인 감금 등 범죄 피해 신고가 전년 동기 대비 94% 급감하는 등 치안 상황이 수치상으로 대폭 개선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베네수엘라의 술리아주, 타치라주, 아푸레주, 수크레주 등 4개 주에 내려졌던 4단계 경보 역시 3단계로 완화됐다.
반면, 무력 충돌이나 심각한 테러 위험이 상존하는 10개 국가(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예멘, 리비아, 우크라이나, 수단, 아이티, 말리, 이란)와 12개 지역(필리핀·미얀마·러시아·벨라루스·시리아 일부 지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에 대한 4단계 여행금지 조치는 내년 1월 31일까지 연장된다. 외교당국은 해당 여행금지 지정 국가 및 지역을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에 따라 형사처벌 및 여권 행정 제재가 가해진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정기 조정을 통해 기타 지역의 경보 수준도 낮췄다.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주의 경보는 3단계에서 2단계(여행자제)로, 태국 접경 7개 주에 내려진 특별여행주의보는 해제되어 1단계(여행유의)로 하향됐다. 네팔 역시 지난 3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세 안정화를 근거로 바그마티주에 발령됐던 특별여행주의보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엘살바도르와 쿠바를 포함한 15개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는 기존 대비 90일 추가 연장 조치됐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