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분식집에서 한 손님이 냄새가 강한 외부 음식인 홍어를 반입해 취식하다 이를 제지하는 다른 손님과 언쟁을 벌인 사연이 알려지며 공공장소 배려 의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 방송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동네 분식집에서 옆자리 여성 손님이 외부에서 가져온 홍어를 취식하는 것을 목격했다. A씨가 식당 업주에게 홍어 판매 여부를 우선 확인한 뒤, 해당 손님에게 "홍어 냄새가 너무 심한데 여기서 드시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항의하면서 말다툼이 시작됐다.
해당 여성 손님은 "냄새도 별로 안 심한데 왜 이렇게 예민하냐", "사장도 아무 말 안 하는데 왜 호들갑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이어 "굳이 내 옆자리에 앉아서 그러냐. 각자 밥이나 먹자"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 패널들은 대체로 해당 손님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입을 모았다. 최형진 평론가는 "밀폐된 분식집에서 냄새가 강한 홍어를 먹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으며, 박지훈 변호사 역시 떡볶이 등을 취급하는 장소의 목적과 취식 음식의 불일치를 지적했다.
다만 갈등 개입 방식에 대한 구조적 아쉬움도 제기됐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외부 음식을 가져온 손님의 잘못을 전제하면서도, "업주가 직접 제지하지 않은 상황에서 손님 간 직접 개입은 다툼으로 번질 확률이 높다"며 빈자리로 이동해 물리적 충돌을 피하는 우회적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