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이용자들이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외모 지표가 소셜미디어상에서 소비되는 획일적인 미의 기준과 구조적인 차이를 보인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시각적 화려함보다는 '평균적인 체형'과 '청결함' 등 자연스러운 요인이 상호작용(메시지 전송) 빈도를 높이는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팅 앱 '바두(Badoo)'가 자사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이용자로부터 가장 높은 빈도의 메시지를 수신한 여성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6가지 지표로 압축됐다.

정량적 신체 지표에서는 '160~168cm의 신장'과 '갈색 계열의 색상' 선호도가 뚜렷했다. 남성 응답자의 46%가 160~168cm 구간의 여성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눈동자와 모발 색상 역시 갈색이 우위를 점했다. 갈색 눈동자는 전체의 60% 지지를 받았으며, 갈색 모발을 가진 여성이 수신한 메시지 비중은 40%에 달해 금발(15%)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체형 및 관리 지표에서는 '평균치'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운동으로 단련된 체형보다 스스로를 '평균적인 체형'으로 분류한 여성군이 더 많은 연락을 수신했다. 아울러 화려하게 꾸민 네일아트보다는 '청결하게 관리된 손톱'이, 인위적인 표정보다는 '밝고 자연스러운 미소'가 높은 호감도 지표로 작용했다. 손톱과 미소는 잠재적 연애 대상의 자기관리 상태와 정서적 접근성을 판단하는 주요 신호로 기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진 및 데이트 전문가들은 해당 데이터에 대해 "실제 데이팅 시장에서 수요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기준이 소셜미디어가 강요하는 기준보다 훨씬 넓고 다양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