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부실한 서비스로 소비자 불만이 누적되어 온 고속도로 휴게소가 전면적인 구조 개편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다단계 수수료 구조를 타파해 입점 업체의 임대료 부담을 대폭 낮추고, 이를 통해 휴게소 음식값을 시중 물가 수준으로 안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전면 개편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입점 업체, 중간 운영업체, 한국도로공사로 이어지던 기존의 '다단계 수수료 구조'를 해체하는 데 있다. 정부는 중간 운영업체를 없애고 공공관리회사를 신설하여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번 개편의 핵심은 임대료 인하"라며, "현재 평균 33% 수준에 달하는 입점 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8~9% 수준으로 대폭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수수료가 인하되면 휴게소 물가는 즉각적인 하락 전환을 맞을 전망이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평균 4,800원 선인 아메리카노 가격은 저가 커피 브랜드 입점을 통해 1천 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휴게소 내 편의점에서도 시중 편의점과 동일한 '1+1 할인' 등의 프로모션 혜택이 적용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운영 계약이 만료되는 여주, 군위 등 8개 휴게소를 시작으로 새 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내년에는 전국 100여 개 휴게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