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사실상 중단됐던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사업이 다시 본격적인 속도를 낸다. 지연됐던 설계 공모 절차를 조만간 재개하고, 설계 과정의 효율화를 통해 당초 목표인 2029년 8월 입주를 무리 없이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세종집무실 건립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행복청은 당장 이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7월까지 설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말 이후 두 달가량 미뤄졌던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역시 재개될 전망이다.
이날 이 대통령이 "일정이 지연되지 않고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느냐"고 묻자, 강 청장은 "공사 기간을 줄이기보다는 설계 과정을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속도를 내어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잠깐 쓰고 말 시설이 아니라 앞으로 오랜 기간 국가를 대표할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이에 강 청장은 "현대적인 건축물에 한국적 건축미와 탈권위 등 시대정신을 담아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이를 적극 반영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청년미디어 김도형 기자 (kimdiagram@kym.io.kr)

